[간식] MEGMILK의 두부푸딩 by 나른한 감자칩

아버지께서 일본에 잠깐 다녀오시면서 사오셨던 간식 중에 있었던 두부푸딩.
요놈을 드디어.....-_-....얼마만에 먹은거냐 암튼 이걸 먹고 사진을 찍어서 이제야 포스팅
한 달을 묵혔군.....



 요놈입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길게 설명할 수가 없는 슬픔을 양해해주셔유ㅠㅠ

       

 앞의 모습은 이런 모습.


 영양 성분은 이렇습니다. 140g 이기 때문에 양은 꽤 많아요. 


열면 이렇습니다. 물이 살짝 올라와 있어요. 
플레인 요구르트와는 다른 질감입니다. 살짝 탱탱해서 수저로 푸면 탱탱한 기가 있는데 질긴 맛은 없습니다. 
혀로 굴리면서 먹으면 부드럽게 녹고 크리미하고 진합니다. 그리고 달아요.
맛은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게
.........체리마루 맛입니다.......
무슨 아이스크림 맛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체리마루 맛입니다. 체리마루. 딱 그거에요. 진한 체리마루. 
향은 좀 인공적이랄까 싶은 향이라 저희 어머니는 별로 안좋아하셨어요. 거부감 들정도로 진하진 않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질감이 특이해서 일본에 가시면 먹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날씨 by tifrose


 창문이 죽었슴돠--;
 살려주세요

 북극곰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어죽고싶지는 않아;;

닭가슴살을 먹기위한 발악 by tifrose

나는 닭을 미친 듯이 좋아한다.
근데 문제는 닭의 다리랑 허벅지를 편애한다는데 있다.핰핰.
퍽퍽이 살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많은데 나는 가슴살은 싫어하고, 그런 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했었다.
(같이 닭을 먹으면 퍽퍽이 살은 친구에게 나는 다리살을-_-뭐 이런 싸가지 없는 심보랄까;;)
그래도 나이가 들다보니 성격이 온순해지듯 취향도 온순해져서 요즘은 그래도 열심히 먹는다.(열심히에 포인트가 있다..)
코스트코에서 로티세리 치킨을 사오면 제일 먼저 다리와 허벅지부터 푹푹 찔러 먹어주고 가슴살은 먹다가 배부르면 조금 남긴다.
오늘 먹을 다리살은 오늘 내일의 가슴살은 내일로...
어제도 닭을 사와서 닭가슴살이 남았는데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던 발사믹 소스랑 생크림을 보고 냉장고 청소 겸
발사믹소스크림 닭가슴살을 요리하기로 했다.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약간 갈색이 돌기 전 까지 볶았다. 그리고 얇게 썬 양파를 넣고 소금과 허브(귀찮아서 믹스트허브를 살짝 뿌려줌)뿌려서 볶아준다. 볶다가 양파가 숨이 죽고 살짝 부드러워지면 생크림을 넣어서 세지 않은 불에서 부글부글 끓지 않을 정도로 끓이다가 마지막에 발사믹식초를 넣고 소금간을 해줬다. 그리고 닭가슴살은 이미 익어있으니 살짝 데워서 소스에 넣고 소스가 고기랑 조금 섞일 정도로 끓이고 불에서 내렸다. 




 코스트코의 치킨은 이미 간이 되어있는 터라 간을 약하게 했다. 발사믹의 새큼한 맛과 부드럽고 입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리치한 크림 맛이 만나 내 혀 끝에서 교향곡을 연주하며 한바탕 부비부비....이런건 아니고 기존에 크림소스가 식상하면 적당히 새큼하면서 살짝 단맛도 나는 발사믹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것 정도. 의외로 간이 좀 센 편인 코슷코 치킨과 어울리는 편이었다. 이렇게 오늘도 설거지 거리를 만들어가며 닭가슴살을 클리어. 

인사동의 12월 by tifrose

벌써 작년... 이 되어버린 지난 12월의 인사동.
아 인사동이라기도 민망한게 쌈지길 마당만 찍었다.
오랜만에, 그러니까 거의 3년만에 인사동에 갔는데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실망스러웠다.
신신원이었나. 시원시원한 유리창 앞에서 탕탕탕 짜장면 반죽을 직접 손으로 쭉쭉늘이면서 하던 아저씨가 있었던 짜장면집은 없고
대신 이***리, 더 ***샵, 에 ***** 등의 화장품 가게들이 즐비했다. 
한글로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그네들의 정체성이 한 순간 한국적이고 고전적이고 낭만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정신없고 유행가가 흘러나오고 일본어로 쉴새없이 재잘대는 알바언니들만 있는 그저 그런 거리가 되었다.
모두 똑같은 공장에서 나온 문에 다는 방울과 천으로 만든 필통을 팔고, 잠시 아찔한 나에게 비싼 차값을 들이밀며 앉아갈거냐며
도도하게 묻는 찻집 들 뿐. 아 그리고 만원에 한상 부러지게 나온다는 전단지도.




 대롱대롱 눈사람들. 나도 올려줘. 




 

 
 못난이스러운 아이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트리. 때론 못난이 들이 더 귀엽고 이쁠 때가 있다... 응??






 빙긋 웃는 눈사람. 뭔가 멍-해보여서 마음이 편해지는 얼굴이었다. 

 결국 안국동 쪽으로 서성서성이다가 그냥 발길을 돌려 집으로 왔다. 
 내 기억 속의 거리들은 어느새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진은 vignette 어플로 찍은 것.
 디지털로 인스턴트하게 토이카메라의 아날로그 효과를 내다니 뭔가 미묘하다..ㅋ

[베이커리] 파티스리 미쇼(Patisserie Michot) by tifrose

파티스리 미쇼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블로그에서 익히 들어서 기대를 좀 했었다.
벼르고 벼르다가 토요일에 가서 크로아상, 레몬머랭타르트, 그리고 소숑 오 폼(사과 페스트리..라고 하면 될까)을 사왔다.

소숑 오 폼 사진은 우걱우걱 먹느라 없고... 얇은 파이 생지에 충전물로 사과를 넣어서 반달 모양으로 접어 구운 페스트리다.
소숑 글자를 처음엔 못 읽고 pomme만 알아봐서 '저.. 저 저 사과 든... 저거 주세요..*-_-*'라고 했다. 부끄민망...
충전물은 사과가 씹힐 정도로 있는 편은 아니고 다소 묽다 싶은데, 사과 본연의 맛에 충실한 편이다. 
지나치게 달아서 기분 나쁜 뒷 맛이 남거나, 계피향이 사과의 향을 잡아먹는 다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단맛과 버터를 충분히 넣은
겹겹이 페이스트리가 잘 어울린다. 소숑 오 폼을 먹고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

다음은 크로아상.


폭신-하다라고 표현하면 맞으려나.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해봤을 폴앤폴리나의 크로아상과 비교하면 그 쪽은 겉이 단단하고
식감이 거칠달까.. 그랬는데 미쇼의 크로아상은 폭신하고 부드럽다. 솜사탕 찢는 느낌이라면 과장된걸까. 그렇다고 질긴건
아니고 알맞게 폭신하면서 버터향도 솔솔난다. 개인적으로는 폭신한 쪽을 선호한다. 버터가 풍족하게 들어가 있어 만족스러
웠다.

 마지막은 기대했던 레몬머랭타르트(레몬 덕후라서)

 몽글몽글 머랭이 귀엽다^^; 머랭을 올린 케이크류 중 몇몇 머랭이 너무 질기거나 혹은 분리되서 따로 놀았던 것을 먹었던 슬픈 경험이 있는데 미쇼의 머랭은 촉촉하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수분감이 남아있고, 지나치게 달지 않다. 산더미 같은
머랭 밑에는 레몬제스트를 듬뿍 넣은 레몬필링이 있는데, 제스트가 꽤 많이 들어서 머랭과 필링이 사르르 녹고 나서도 레몬 제스트가 입안에 계속 남아서 오독오독 씹히는 게 식감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한 입 먹었을 때는 '아몬드인가-_- 뭐지' 했다). 전체적으로 파이가 퍽퍽하지 않고 수분감이 있어서 좋았는데 파이지도 얇고 촉촉했다. 고소한  단점이라면 파이를 납작한 종이컵 안에
넣어서 틀에서 잘 안빠져!!!!!

개인적으론 딱딱해서 필링과 따로노는 두꺼운 파이지를 싫어해서 마음에 들었던 얇은 파이지. 아몬드향이 살짝 나고 뒷 맛이 남을 정도로 달지 않았다. (쓰고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케이크가 '달지 않다'라는게 '맛있다'라는 수식어와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ㅋ)
레몬타르트를 만들 때 레몬필링을 보여주기 위해 머랭이나 생크림을 아주 적게만 사용하는 경우를 봤는데, 그런 타르트를 많이
접한 사람에겐 머랭이 다소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레몬의 신 맛을 부드럽게 잡아줄 정도의 알맞은 머랭이었다.

결론적으로 미쇼의 제품들은 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 편이었고, 촉촉한 편이었다) 저 타르트는 6천원이었는데 요즘 여타 베이커리에서 파는것과 비교하면 가격 대비 크기나 맛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다음에 가서는 에끌레어를 먹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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